2022년 회고

assay

벌써 해가 바뀐 지 14일이 지났지만, 그래도 회고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늦은 회고를 한다.

2022년에 나는

개인적인 부분에서 먼저 보면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다고 느껴 작년 1월에 자취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집밥이 많이 그리웠지만, 그래도 다행히 지금은 적응했다. (그래도 집밥이 최고..)

배달 음식을 많이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ㅎ 그래도 아주 아주 아주 가끔은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먹긴 했다.

이 외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벤트는 소집해제가 아닐까 싶다.

2020년 2월에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되어 2년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잘 마무리 하고 12월 19일, 소집 해제되었다. 좋긴 하지만 2주 뒤에 바로 예비군 1년차라는 게 좀 기분이 애매했다..

엔지니어 관점에서는

꽤나 많이 성장을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레몬베이스 모바일 앱을 출시했고, 내 감정을 잘 전달하는 역량과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Disagree & commit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여러 피드백을 받고, 1:1 미팅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했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2022년이었다.

올해에는

작년에는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협업을 잘 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마침 레몬베이스에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작년 보다 훨씬 많이 늘어나서 개발 가이드를 정립하고 있는데, 재밌는 논의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폴더 구조는 어떻게 가져갈 것이며, 상태 관리 도구는 무엇을 사용할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리액트 생태계에서 거론되는 여러 기술들(ex. jotai, zustand 등)을 가볍게 지나치지 않았나 싶어 스스로 조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나는 항상 좀 더 준비가 되면 시작하자라는 생각으로 계속 시도를 미뤄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유의미한 개발을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실패를 하더라도 빠르게 실패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여러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최근에는 레몬베이스 프론트엔드 환경에 Code Splitting을 도입하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여기에 불을 붙여 더 빠르게 나아가려 한다.

마무리

신년이 된 지 꽤 지나긴 했지만, 내 주변 사람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또, 성인이 되어 민간인으로 살아가는 첫 해이기도 하니, 개발 외에 하고 싶은 것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시도해보려는 생각도 있다.

2024년에 내가 지금의 나를 돌아봤을 때, 치열하게 살아서 잘 성장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

2023 © nimus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