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assay

이제 벌써 2021년이 다 지나갔기에 내가 작년에 목표로 했던 것들을 얼마나 이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2021년 회고를 작성한다.

가장 큰 이벤트

올해 가장 큰 이벤트는 이직이다.

2년 가량 몸 담았던 첫 직장인 지엔터프라이즈(구 에멘탈)를 10월 말에 퇴사하고, 11월 초에 레몬베이스에 입사했다.

기술 스택도 자연스레 Angular에서 React로 변경되었고, 최근에는 레몬베이스의 인트로 사이트(https://lemonbase.com)를 (opens in a new tab) 개편하면서 첫 프로덕트 기여를 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나의 첫 직장이다. 여기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지, 왜 일정 관리가 중요한 지, 사람이 지치면 어떻게 되는 지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깨달았다.

이 밖에도 동료와 같이 프론트엔드 챕터 온보딩을 기획하고, 챕터 회의를 진행하고, 신규 크루의 온보딩 메이트까지 개발자로서 좋은 경험을 갖게 해 주었다.

과연 나는 여기서 내가 올 한 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다 이루었을까?

올해 이루고 싶었던 목표

작년 회고를 지금 다시 살펴보니 위 세 가지를 목표로 했었다. 사실 그렇게 거창한 것들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내년 목표를 세워 보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

올해에는 켜뮤니케이션을 개선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슬랙이나 이메일 같은 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도 몇 번을 고쳐 적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 그렇다고 이제 끝~! 이런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작년 보다는 조금 보완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조금 방어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아 내년에는 이 부분에 신경을 써 개선해 보려고 한다.

읽기 쉬운 코드 작성

나는 과연 읽기 쉬운 코드를 작성했을까... 나는 냉정하게 그러지 못했다. 고 단언한다.

엄청나게 타이트한 일정에 그 일정과 내 멘탈을 다 씹어먹을 듯한 개발 범위.. 정말 힘들었다. 물론 핑계가 될 수 있지만 일정에 치이다 보니 정말 동작하게만 하는 코드를 작성해 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코드 중복의 최소화는 열심히 지키려고 노력했다.

네이밍 관련해서도 동료와 같이 고민하고 컴포넌트 구조도 틈틈히 고민하면서 개발을 했지만 아무래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이상 만들기

이것은 성공했다!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React + Firebase를 이용해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만들었다.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조금 쪽팔려서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냥 깃허브에 올려서 코드를 공개하려고 한다.

한 해를 돌아보는 나의 만족도, 내년의 목표,

2021년의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100% 기준 70~80% 정도이다.

내가 목표했던 3가지 중 2개를 만족시켰고, 이직에 성공했다는 것이 크다. 여기에 내 동료 개발자도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는 이벤트까지 꽤 나쁘지 않았던 1년이었다.

이제 내년에는

등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적은 것은 세 가지이지만 이것에 국한되지 않고 더 여러 시도를 해 볼 생각이다.

사내 인터널 서비스도 동료들과 같이 만들어보고, 엔지니어로서 더욱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올해와 동일하게 하나 이상을 완성하는 것으로 하고, 개발 서적을 제외한 책을 3개월에 1권씩 읽어 보려고 한다.

왜 이렇게 널널해? 할 수도 있지만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내가 이루지 못 할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조금 널널하게 잡았다. 이제 보니 사람이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또, 이제 약 보름 뒤면 자취를 시작하는데,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먹는 것 보다는 반찬 가게에서 반찬을 사서 먹든지, 내가 직접 요리를 시도해보는 변화를 주려고 한다.

추가로 본문에 적지는 않았지만 내년 12월 19일에는 산업기능요원 기간이 끝나고 소집해제가 된다. 365일이 깨져서 너무 행복하고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맺으며

위드 코로나 기간을 맞이하여 코로나 종식을 기대했지만 어김없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코로나로 시작하는 2022년이 되어 많이 아쉽다.

주변에도 점점 코로나 확진자 및 접촉자도 생기고 있어 걱정이 되지만 내 주위 사람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새해 목표를 세운 만큼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고, 2022년 연말에는 더욱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고싶다.

2023 © nimuseel